천자문 배우기!! (부라장상 노협괴경)

부라장상 노협괴경(府羅將相 路俠槐卿)

 

 

 

부라장상(府羅將相) 노협괴경(路俠槐卿)은 천자문의 62번째 구절입니다.

 

부라장상(府羅將相)은 한자로, 마을 좌우에 장수와 정승이 벌려 있음을 의미합니다. 조정에 장수와 정승이 늘어서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표현입니다. 조정에 천자를 보필하는 문무백관들이 도열되어 있고, 나라 안위를 튼튼하게 지키기 위해 어진 재상과 충성스러운 장수가 함께 있음을 상징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조화로운 권력 구조를 나타내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각 한자의 음과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府 (마을 부): 곳집, 서울, 영묘(靈廟), 관아(官衙), 가슴을 뜻합니다.
羅 (그물 라): 그물, 돌다, 새 그물, 순찰(巡察)함, 그물질하다를 의미합니다.
將 (장수 장): 장수, 장차, 인솔자, 거느리다, 원컨대를 나타냅니다.
相 (서로 상): 서로, 보다, 타악기(打樂器)의 한 가지, 바탕, 따르다를 의미합니다.

 

 

노협괴경(路俠槐卿)은 큰 길을 끼고 삼공구경(三公九卿) 저택(邸宅)들이 늘어서 있다는 뜻입니다. 황제의 궁궐에 나라의 일을 처리하는 관부가 있고, 길 양옆에는 공경(公卿)의 집들이 끼고 있다는 말입니다. 삼공과 경대부의 저택들이 길을 끼고 늘어서 있다는 것은 도성의 번성을 나타냅니다.

각 한자의 음과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路 (길 로): 길, 도로, 도리를 뜻합니다. 발로 걸어서 집으로 들어오는 길을 상징합니다.
挾 (낄 협): 낄, 끼다, 의지하다를 의미합니다. 큰 사람이 양 옆에 물건을 끼고 있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槐 (회화나무 괴): 회화나무, 느티나무를 뜻합니다. 중국에서 악귀를 물리치는 나무로 사용되며, 회화나무로도 불립니다.
卿 (벼슬 경): 벼슬, 높은 사람의 존칭을 의미합니다. 황제의 음식을 시중들거나 높은 벼슬을 상징합니다.

 

 

府羅將相 (부라장상)은 조정(朝廷)에서 천자(天子)를 보필(輔弼)하는 문무백관(文武百官)들이 도열(堵列)해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路夾槐卿 (노협괴경)은 큰 길을 끼고 삼공구경 저택들이 늘어서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부라장상 노협괴경(府羅將相 路俠槐卿)은 황제의 궁궐에 나라의 일을 처리하는 관부가 있고, 그 관부에 장수들과 정승들이 도열해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길 양옆에는 삼공(三公)을 뜻하는 회화나무와 경(卿)을 뜻하는 가시나무가 서 있습니다. 이는 황제의 위엄을 강조하며, 중국의 관료 체제와 권력 구조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구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