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종예(杜稿]鍾隸) 칠서벽경(漆書壁經)은 천자문의 61번째 구절입니다.
두고종예(杜稿]鍾隸)는 한자의 음과 훈을 빌려 우리말을 기록하던 표기법 중 하나입니다. 이두는 한자 원래의 의미를 살려서 표기하는 방식과 음과 새김의 발음만을 차용하여 표음문자인 우리말을 기록하는 방식이 있었습니다. 이두는 설총이 창작했다고 하는데, 그때까지 발달해 온 차자표기법을 설총이 정리하여 경서를 우리말로 주해하고 새겼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이두는 훈민정음 창제 후에는 그 존재가치를 상실했으나 일부 서리계층에서 사용하던 이서지체라는 문체에 남아 국한문혼용체로 대체될 때까지 계속 사용되었습니다. 이두문체는 한자의 문법과 국어의 문법이 혼합된 문체로, 한문문법이 강하게 나타날 때도 있고 국어문법이 강하게 나타날 때도 있습니다. 이두는 한자의 훈과 음을 활용하여 우리말을 기록하는 흥미로운 방식이었습니다. 두고(杜稿)와 종예(鍾隸)의 서체를 결합하여 쓰여진 것입니다. 두고는 초서(草書)로, 종예는 예서(隸書)로 쓰였습니다.
각 한자의 음과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杜 (막을 두): 나무를 가리키는 한자로, 여기서는 막을 두다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稿 (초고 고): 원고나 초고를 의미합니다.
鍾 (쇠북 종): 쇠북을 가리키는 한자입니다.
隸 (종 례): 종의 글씨를 따라 쓴 글이나 예서를 의미합니다.
칠서벽경(漆書壁經)은 중국 고대의 글씨를 벽에 옻으로 쓴 경서를 의미합니다.
각 한자의 음과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漆 (옻 칠): 옻으로 칠한 것을 의미합니다.
書 (글 서): 글씨를 쓰는 행위나 글을 의미합니다.
壁 (벽 벽): 벽을 가리키는 한자입니다.
經 (날 경): 경전이나 글을 의미합니다.
두고종예(杜稿鍾隸)는 '두조의 초서와 종요의 예서’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두조’는 막을 두고의 초고를, '종요’는 쇠북의 글씨를 의미합니다. 이 글은 벽 속에 옻으로 쓴 경서입니다.
칠서벽경(漆書壁經)은 한나라 영제가 돌벽에서 발견한 칠서와 공자의 집 벽에서 발견한 여섯 가지 경전이 함께 비치되어 있는 것입니다.
두고종예 칠서벽경 (杜稿]鍾隸 漆書壁經) 는 두고와 종례의 글씨를 비교하며 벽 속의 경서를 탐구하는 내용으로, 천자문 편찬자인 周興嗣가 石渠閣과 天祿閣의 그림자를 거듭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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