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망면락(背邙面洛) 부위거경(浮渭據涇)는 천자문의 53번째 구절입니다.
배망면락(背邙面洛)은 북망산을 등 뒤로 하여 낙수를 바라보고 있으며, 위수에 떠서 경수에 의거한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이 글자는 동경의 위치를 가리키고, 부위는 서경의 위치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각 한자의 음과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背 (등 배): 北 (북녘)자와 ⺼ (육달 월)자가 합쳐진 모습입니다. 등 뒤라는 뜻으로 쓰였었습니다.
邙 (북망산 뫼): 마을, 뫼, 북망산의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面 (낯 면): 사람의 머리둘레와 눈을 특징지어서 그린 상형문자입니다. 얼굴, 표정, 겉모습이라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洛 (물이름 락): 물이름 또는 서울이란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부위거경(浮渭據涇)은 위수(渭水)에 뜨고 경수(涇水)를 눌렀으니, 장안(長安)은 서북(西北)에 위천, 경수, 두 물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각 한자의 음과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浮 (뜰 부): 뜨다, 물 위에 뜨게 하는 기구, 지나치다, 가볍다, 앞서다의 뜻을 가집니다.
渭 (물이름 위): 물 이름, 강의 이름, 흩어지다의 뜻을 가집니다.
據 (근거 거): 의거하다, 움키다, 손톱을 세워서 움킴, 근거로 삼다, 의탁하다의 뜻을 가집니다.
涇 (통할 경): 곧다, 통하다, 곧게 뻗음, 통해 흐름, 대변 (대변)의 뜻을 가집니다.
배망면락 부위거경 (背邙面洛 浮渭據涇)은 북망산을 등 뒤에 두고 낙수를 마주하며, 위수(渭水)에 떠서 경수(涇水)에 의거(依據)한다는 뜻입니다. 북망산과 낙수, 위수, 경수의 관계를 표현한 구절입니다. 동경(東京)이라 불리는 동쪽의 낙양은 북쪽에 북망산이 있고 남쪽에 낙수가 흐르는데, 북망산을 등 뒤에 두고 낙수를 마주보고 있는 듯한 모습이며, 서경(西京)이라 불리는 서쪽의 장안은 서북쪽에 위수와 경수가 흐르는데, 위수에 떠 있는 듯한 모습으로 경수에 기대어 그 지역을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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