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 배우기!! (천자문 104번째 : 첩어적방 시건유방)

첩어적방 시건유방(妾御績紡 侍巾帷房)

 

 

첩어적방(妾御績紡) 시건유방(侍巾帷房)은 천자문의 104번째 구절입니다.

 

 

첩어적방(妾御績紡)은 첩이나 아내가 길쌈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첩은 단순히 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집안의 여성을 포괄적으로 지칭할 수 있습니다. 이 문구는 여성이 집안에서 길쌈을 하며 가사를 돌보는 역할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각 한자의 음과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妾(첩 첩) : 첩, 여자의 겸칭. 원래는 여자 노예를 뜻했으나 후에 첩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御(거느릴 어) : 다스리다, 통솔하다. 마차를 몰다에서 유래하여 거느리다, 시중들다라는 뜻이 파생되었습니다.
績(길쌈할 적) : 실을 뽑다. 길쌈을 통해 실을 뽑아내는 과정을 의미하며, 후에 성과나 공적이라는 뜻도 갖게 되었습니다.
紡(길쌈 방) : 실을 뽑다, 길쌈하다. 실을 내어 옷감을 짜는 일을 의미합니다.

 

 

시건유방(侍巾帷房)은 수건을 들고 휘장 친 방 안에서 시중든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전통적으로 여성이 집안에서 남편이나 가족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을 묘사한 표현입니다.

각 한자의 음과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侍(모실 시) : 시중들다, 모시다. 높은 분을 모시는 사람을 의미하며, 후에 받들다라는 뜻도 파생되었습니다.
巾(수건 건) : 수건, 헝겊. 긴 막대기에 천이 걸려있는 모습을 그린 상형문자입니다.
帷(휘장 유) : 휘장, 덮다. 새장을 가리기 위한 천의 의미에서 휘장이나 덮다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房(방 방) : 방, 네모난 방으로 들어가는 출입구를 의미하며, 방을 뜻합니다.

 

 

첩어적방 시건유방(妾御績紡 侍巾帷房)은 첩이나 모시는 여자는 길쌈을 하고, 장막 친 방 안에서 수건을 들고 시중든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여자가 집안 살림을 잘하고 지아비를 위해 봉사하라는 뜻으로,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과 덕목을 강조한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