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 배우기!! (하준약법 한폐번형)

하준약법 한폐번형(何遵約法 韓弊煩刑)

 

 

 

하준약법(何遵約法) 한폐번형(韓弊煩刑)은 천자문의 74번째 구절입니다.

 

하준약법(何遵約法)은 소하(蕭何)가 유방(劉邦)의 약법삼장(約法三章)을 준수(遵守)하였다는 말로, 소하는 간략한 법을 따랐다는 의미 입니다.

 

각 한자의 음과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何 (어찌 하): 어찌 하를 의미합니다. 이는 蕭何 (소하)라는 인물을 가리킵니다.
遵 (좇을 준): 쉬엄쉬엄 갈 착辶와 높을 존尊이 결합된 한자로, 존경하기에 따라간다는 뜻입니다.
約 (맺을 약): 맺을 약을 의미합니다.
法 (법 법): 법을 나타냅니다.

 

한폐번형(韓弊煩刑)은 한비(韓非)라는 인물이 진왕(晉王)을 달래기 위해 형벌을 펴다가 그 형벌에 죽은 사건을 지칭합니다.  한비는 한나라의 공자로, 형벌과 법을 연구했습니다. 그는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 권세를 가진 신하들을 통제하고,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여 국가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비가 진왕을 달래 형벌을 펴다가 그 형벌에 죽은 사례를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각 한자의 음과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韓 (나라 한): 나라 이름 한을 나타냅니다. 삼한이나 진한과 같이 삼국 시대의 제후(諸侯)의 나라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弊 (해질 폐): 해지다, 쓰러지다, 나쁘다, 폐, 피로하다를 의미합니다.
煩 (번거로울 번): 번거롭다, 괴로워하다, 괴롭히다, 번민, 어지럽다를 나타냅니다.
刑 (형벌 형): 형벌, 형벌을 주다, 죽이다, 법, 본받다를 의미합니다.

 

 

 

하준약법 한폐번형(何遵約法 韓弊煩刑)은 소하는 약법삼장을 따라 나라를 다스렸고, 한비자(韓非子)는 번거로운 형벌 때문에 나라를 피폐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로써 초(楚)나라와의 오랜 전쟁에서 피폐해진 한나라의 백성들은 안정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