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록치부(世祿侈富) 거가비경(車駕肥輕)은 천자문의 65번째 구절입니다.
세록치부(世祿侈富)는 대대로 녹을 받아 사치하고 부유하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세습된 부와 권력을 통해 사치스럽고 부유하게 사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는 나라에 큰 공을 세운 고관들이 자자손손까지 금전적 혜택을 받아 부유하게 잘 살게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는 종종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며, 세습된 부와 권력이 사치와 부패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각 한자의 음과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世 (세상 세): 세상, 대대로 이어지는 것. 나뭇가지와 이파리를 그린 모양에서 유래하여, 세대와 세상을 의미합니다.
祿 (녹 록): 녹봉, 봉급. 제사를 지내면 신이 복을 내려준다는 의미에서 유래하여, 관리의 봉급을 뜻하게 되었습니다.
侈 (사치할 치): 사치, 무절제. 사람(亻)과 많을 다(多)가 합쳐져, 사람이 많이 가지고 꾸민다는 뜻에서 사치하다, 무절제하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富 (부유할 부): 부유, 재물이 많음. 집(宀)과 가득할 복(畐)이 합쳐져, 집안에 재물이 가득하다는 뜻을 나타냅니다.
거가비경(車駕肥輕)은 수레의 말은 살찌고 몸의 의복은 가볍게 차려져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부유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상징하며, 물질적으로 풍족하고 편안한 상태를 나타냅니다. 주로 부유한 사람들의 생활을 묘사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부유한 사람들은 좋은 수레와 건강한 말을 타고 다니며, 가벼운 옷을 입고 편안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상징합니다.
각 한자의 음과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車 (수레 거): 수레, 수레의 바퀴, 도르래, 잇몸, 차륜 (車輪)을 의미합니다. 수레는 고대 교통수단으로, 이동과 운송을 상징합니다.
駕 (멍에 가): 멍에, 탈것, 임금의 수레, 타다, 말을 의미합니다. 멍에는 수레를 끌기 위해 말이나 소의 목에 씌우는 도구입니다.
肥 (살찔 비): 살찌다, 가벼이 여기다, 걸우다, 거름, 살진 말을 의미합니다. 여기서는 말이 살쪄서 건강하고 튼튼하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輕 (가벼울 경): 가볍다, 조급히 굴다, 경솔함, 가벼이하다, 가벼운 수레를 의미합니다. 여기서는 의복이 가볍고 간편하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
세록치부 거가비경(世祿侈富 車駕肥輕)은 대대로 녹을 받아 사치하고 부유하니, 수레는 가볍고 말은 살찌다. 이는 천자가 타는 가마를 봉련(鳳輦)이라고 하며, 봉련에 배종하는 군신과 측근들이 받는 봉록이 많고, 타고 다니는 말은 기름지고 옷은 사치스럽다는 의미입니다. 곧 천자의 행렬이 장대하고 화려하다는 뜻으로, 태평하고 부유한 시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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