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의렴퇴(節義廉退) 전패비휴(顚沛匪虧)는 천자문의 48번째 구절입니다.
절의렴퇴(節義廉退)는 전패(顚沛)에도 휴(虧)치 말라. 즉 절조(節操)와 의리(義理)와 청렴(淸廉)과 겸양(兼讓)은 넘어지고 뒤집히는 순간이라도 이지러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뜻이 있는 선비는 절개를 지키고 의리를 좇으며 청렴결백하여 이익을 멀리하고 물러날 때가 되면 미련 없이 떠나야 한다는 말입니다.
각 한자의 음과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節 (마디 절): 대나무(竹)와 곧(卽)이 결합한 모습입니다. 대나무의 마디를 뜻하게 되었습니다.
義 (옳을 의): 양(羊)과 나(我)가 합쳐진 모습입니다. 옳다나 의롭다, 바르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습니다.
廉 (청렴할 렴): 집안의 모퉁이나 구석을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였으며, 청렴하다나 검소하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습니다.
退 (물러날 퇴): 쉬엄쉬엄 갈 착(辶)자와 뒤쳐서 올 치(夂)자가 결합한 모습입니다. 시간이 다 되어 되돌아간다는 뜻을 표현했습니다.
顚沛匪虧 (전패비휴)는 엎어지고 자빠져도 이지러짐이 없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는 신념을 굽히지 않고 도리를 지키며 탐욕을 멀리하고 사양할 줄 아는 마음가짐은 곤경에 처하여도 잊거나 어겨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말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잠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선비는 절개를 지키고 의리를 좇으며 청렴결백하여 이익을 멀리하고 물러날 때가 되면 미련 없이 떠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각 한자의 음과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顚 (넘어질 전): 넘어지다, 엎어지다의 뜻입니다.
沛 (늪 패): 넘어지다, 자빠지다의 뜻입니다.
匪 (비적 비): 아니다의 뜻입니다.
虧 (이지러질 휴): 이지러지다의 뜻입니다.
절의렴퇴 전패비휴(節義廉退 顚沛匪虧)는 중요한 덕목을 지키는 마음가짐을 의미합니다. 이 덕목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켜야 합니다. 엎어지고 자빠져도 이지러지지 않으니 용기를 잃지 않아야 합니다. 이는 논어(論語)에서도 언급되었습니다. 이는 덕을 지키는 마음가짐을 강조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변치 않는 미덕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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